이전 null 1 2 3 4 5 6 7 8 9 10 11 12 . . . null 마지막
DOWNLOAD
null

리더들의 차별화된 디지털 기술 접근법

요약

2004년, 거대 미디어 기업인 블록버스터(Blockbuster)는 전 세계 9,000개 지점을 보유하고 당시 최대 경쟁사였던 할리우드 비디오(Hollywood Video)를 인수하기에 가장 유력한 회사로 꼽혔습니다. 이전 19년간 꾸준히 모멘텀을 만든 블록버스터는 건물 하나를 벗어나서 새로운 지점을 인수했고 고객을 위해 신규 서비스와 파트너십을 개발했습니다. 2004년, 블록버스터는 어떤 면에서 보든 리더였습니다. 업계 최고의 자리에 있었고 고객은 줄어들 기미가 안 보였고 모든 사람이 여전히 블록버스터의 서비스를 즐겼으며 엔터테인먼트에 있어서 필수적인 서비스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블록버스터라는 회사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이 25세 미만 중에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지점은 단 하나만 남아 있습니다. 19년 동안 9,000개의 매장을 인수하고 18년 동안 그중 8,999개를 잃은 것입니다.

미디어 대여 체인, 블록버스터의 스토리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며 보편적인 진실을 들려줍니다. 바로, 오늘 리더라고 해서 내일도 리더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쇠락은 대개 하룻밤에 일어나지는 않으며, 보통은 한 가지 재앙에 가까운 실수로 인해 일어납니다. 사소한 실수를 여러 개 하거나, 심지어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 몰락으로 향하는 거대한 힘을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블록버스터가 2000년에 당시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넷플릭스(Netflix)로부터 5,000만 달러 규모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 그 예입니다. 경제 침체와 혼란 역시 쇠퇴에 부채질을 합니다.

블록버스터는 여러 실수로 인해 재정적 쇠퇴와 문화적 무관심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실패의 요인은 선제적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는 할리우드 비디오가 아닌 넷플릭스가 위협적인 경쟁사였습니다. 넷플릭스는 경쟁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 지배적으로 사용될 모델을 구축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적응 가능하고 유연하며 디지털 인프라를 중심으로 구축된 모델이었습니다. 지금은 넷플릭스조차도 새로운 경쟁사의 도전을 받고 있으며 리더로서의 입지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미디어 스트리밍 분야에서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할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하나의 업계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어느 업계에나 적용 가능합니다. 어떤 회사도 쇠퇴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며, 어떤 조직도 정적인 관행을 장기적인 솔루션으로 삼아서는 시장의 리더가 되거나 리더 자리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기술과 파괴적 혁신의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